2012. 2. 17.

사람을 부르다 [황규백 개인전]





fantastic scar pink의 황규백 작가 개인전 [사람을 부르다]가 진행되었습니다.
[사람을 부르다]는 사람으로 불리지 못한 사람들을 불러 모은 전시입니다. 시인 김춘수가 자신의 시 「꽃」에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 노래한 것처럼 사람들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소통하고 그 존재감을 인식합니다. 그러나 사회라는 구조 안에서는 사람이 아니라 물건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꽃’이 되기는커녕 그만큼의 가치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소 뻔한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나 사람이되 사람이 아니라 기계의 부속품, 혹은 하나의 물건처럼 취급 받는 ‘사람’을 전시장으로 소환했습니다.


일시 2012.02.03 ~ 02. 19
장소 비영리 전시공간 Art space UNESCO A. poRT
전시 구성 사진 2점, 영상 설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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